한국화이자 특허만료의약품 부문, 분사

 

한국화이자제약의 특허만료 의약품 사업부가 오는 10월에 분사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글로벌 화이자의 조직 재편에 따라 국내 사업부문을 정비하고, 특허만료된 자사의 오리지널 의약품 사업을 관장하는 한국화이자제약PFE라는 새 법인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새 법인이 출범하기에 앞서 한국화이자제약의 사업 조직은 크게 2개 사업부문으로 재편된다. 기존 혁신제약사업부와 백신·항암제·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가 화이자 이노베이티브 헬스(Pfizer Innovative Health) 사업부문으로 통합되고, 이스태블리쉬트제약 사업부가 화이자 에센셜 헬스(Pfizer Essential Health) 사업부문으로 명칭이 바뀐다.

화이자 이노베이티브 헬스 사업부문은 내과질환, 염증 및 면역질환, 희귀질환, 백신, 항암제, 컨슈머 헬스케어(일반약) 등 6개 사업부로 구성된다.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사장이 내과질환 사업부 총괄 대표를 겸임하고, 염증 및 면역질환 사업부는 김희연 이사, 희귀질환 사업부는 김혜자 전무, 백신 사업부는 조윤주 전무,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는 신동우 전무가 총괄한다. 송찬우 전무는 한국,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항암제 사업부를 총괄하게 된다.

분사하게 될 화이자 에센셜 헬스 사업부문은 김선아 부사장이 총괄한다. 10월 4일부터 한국화이자제약PFE로 분사하더라도 글로벌 화이자 그룹에 속하게 되며, 오동욱 사장이 대표를 겸임하게 된다.

장영주 한국화이자제약 홍보부장은 “이번 사안은 화이자의 사업 운영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내부 조직 재편”이라며 “10월 이전까지 조직 재편이 마무리될 것이라 아직 인력 이동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특허만료된 오리지널약의 사업성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화이자가 해당 사업부문만 맡을 별도 법인을 세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화이자의 대형품목인 고지혈증약 리피토, 고혈압약 노바스크에 이어 최근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의 특허가 만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오리지널약의 특허가 끝나도 복제약과 약가가 같아서 오리지널약의 사업성이 높다”고 전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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