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운동하면 성인 ADHD 증상 완화

 

적당한 운동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완화하고 의욕과 에너지를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DHD 증상이 있는 32명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이들이 실내 자전거를 타는 운동을 20분간 한 결과, 혼란과 피로감, 우울감 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연구팀은 “이런 운동이 주의력이나 과잉행동과 같은 행동 증상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ADHD 증상이 있는 사람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패트릭 오코너 신체 운동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ADHD 증상이 있는 젊은 성인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 심리학적으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운동이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에서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ADHD 증상으로는 부주의, 충동성, 과도한 꼼지락거림이나 움직임 등이 있다. 또한 ADHD는 의욕이나 에너지를 저하시켜 업무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며 일 하지 못하는 날을 증가시킨다.

연구팀은 성인 ADHD 증상이 있는 18~33세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루는 20분 동안 적당한 강도로 실내 자전거를 타게 했다. 또 다른 날에는 앉아서 20분 동안 조용히 쉬게 했다.

그리고 운동이나 휴식을 하기 전과 후에 각각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정신적 과제를 부여하고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다리 움직임이나 기분, 주의력, 의욕 등의 요인들을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 후에도 다리 움직임이나 전반적인 과제 수행력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운동이 과제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기분이 더 좋아지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을 했을 때는 피로감이나 혼란스러운 감정이 덜 했고 휴식을 했을 때보다 더 활력이 넘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스포츠 및 운동에 관한 의학 및 과학 저널(the journal Medicine and Science in Sports and Exercise)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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