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식품 즐기는 ‘혼밥족’, 치아건강 경고등

 

편의점 도시락이나 즉석식품으로 혼자 끼니를 때우는 ‘혼밥족’이라면 치아건강에 더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쁘고 주머니 가벼운 혼밥족들에게 ‘딱’이지만, 나트륨과 설탕, 화학첨가물의 비율이 ‘집밥’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즉석식품과 가공식품에 둘러싸인 혼밥족의 치아건강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인공감미료 회피 =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해 즉석식품에는 색과 향을 내는 인공감미료가 잘 쓰인다. 입자가 매우 작은 인공감미료는 치아 사이에 쉽게 끼여 입 속 세균이 증식하게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급하게 도시락이나 가공된 즉석식품을 먹고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잇몸질환을 부르는 치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포장 용기 주의 = 폴리스티렌 포장용기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에 오래 노출되면 치아표면의 무기질이 감소해 에나멜(법랑질) 성분이 제거되면서 치아가 약해진다. 최근엔 안전한 용기가 쓰이지만, 표시된 전자레인지 사용시간을 초과하면 환경호르몬이 생길 수도 있다. 전자레인지를 쓸 땐 용기 뚜껑을 제거하는 편이 좋다.

우유와 녹차 섭취 = 플라스틱 용기나 캔에 담긴 음식을 가열해서 먹었다면 우유를 마셔주는 것이 좋다. 우유는 칼슘이 풍부해 치아표면의 부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따뜻한 녹차는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산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고 잇몸질환을 예방해 준다.

더 잦은 스케일링 =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연 1~2회 정도가 권고되지만, 염분이 높은 즉석식품이나 가공식품을 자주 먹어 치아나 잇몸이 약한 혼밥족이라면 스케일링 주기를 좁힐 필요가 있다. 치과 전무의 박대윤 원장은 “치아나 잇몸이 약한 사람은 약 2~6개월 정도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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