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만으로 심장병 위험 판단”(연구)

 

지금까지 심장병 유무를 확인하려면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최근 혈액검사만으로 심장병의 위험을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NTNU) 연구팀은 212명(40-70 연령대)의 노르 트렌델라그 의료연구2(Nord-Trondelag Health Study2 : HUNT2)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했다. 이를 통해 179명에게서 각기 다른 5가지의 미세RNA를 추출해 내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처럼 혈액 속을 순환하는 미세RNA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향후 10년간 심근경색의 위험을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이 고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심장병 발병을 알아내는 방법은 복잡했다. 혈액검사로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리드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와 관련된 검사를 통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또한 체질량지수(BMI)와 흡연습관, 혈압 등의 위험인자를 조합해 10년간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계산해야 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을 이용한 발병률 예측은 평균만을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심근경색을 예로 들면, 전체 환자의 15~20%는 이런 전통적인 방식에 해당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저 위험군이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노르웨이 과학기술대의 운동의학센터 연구원 안야 바이박사는 “5개의 특정 미세RNA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결합해 더 정확하게 심근경색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분자세포 심장병학 저널(Journal of Molecular and Cellular Cardiology)’에 실렸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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