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년 연속 의약품 생산실적 1위

 

한미약품이 2년 연속 의약품 생산실적 1위에 올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6,145억원의 의약품을 생산해 2014년 이어 잇따라 생산실적(국내 제약사) 선두 자리에 올랐다. 2위는 종근당(6,015억원), 3위는 대웅제약(5,800억원), 4위는 녹십자(5,410억원)가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 생산실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수출이 최근 5년 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2015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16조 9,696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3.4%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완제의약품은 얀센백신의 ‘퀸박셈주’(914억원, 수출용)가 전년 대비 8% 감소했으나 1위를 유지했으며, 대웅제약 ‘글리아티린연질캡슐’(769억원), ‘녹십자-알부민주20%’(754억원)가 뒤를 이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은 12조 4,218억원(83.6%), 일반의약품은 2조 4,342억원(16.4%)으로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이후 8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개발신약의 생산실적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신약 생산실적은 1,587억원으로 2014년(1,092억원) 대비 45.3% 증가했고,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395억원), 항악성종양제 ‘리아백스주’(267억원),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197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과 항암치료에 사용하는 국내 신약 처방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생산실적 증가율이 큰 제품은 항악성종양제 ‘슈펙트캡슐’(369.7%), 간장질환용제 ‘레보비르캡슐’(287.4%), 항악성종양제 ‘캄토벨주’(88.4%) 등이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은 29억 5천만 달러(3조 3,348억원)로 2014년 대비 22%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은 49억 4,974만달러(5조 6,006억원)로 전년 대비 5.1% 줄어들어 무역적자도 20억 248만달러(2조 2,658억원)로 29% 감소했다.

2015년 국가별 수출은 일본이 4억 9,577만달러(5,609억원)로 가장 많았으며, 터키(2억 5,350만달러, 2,868억원), 헝가리(1억 7,351만달러, 1,963억원), 중국(1억 6,799만달러, 1,901억원), 베트남(1억3,866만달러, 1,568억원) 등의 순이었다. 헝가리 등 유럽국가로의 수출증가는 램시마원액 등 바이오의약품 수출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수출실적 최근 5년 내 가장 큰 폭으로 증가 ▲헝가리, 핀란드,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 수출 증가 ▲국내 개발신약 생산실적 큰 폭 증가 ▲생산실적 1위 업체, 제품, 약효군 지난해와 동일 등이다.

또한 국내 개발 희귀의약품의 생산실적은 491억원(18개 제품)으로 2014년(314억원) 대비 56.4% 늘었으며, 2012년 이후 생산도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희귀난치 질환자에 대한 치료기회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완제의약품은 ‘퀸박셈주’(914억원)가 전년(1,002억원) 대비 8% 감소했으나 1위를 유지했으며, ‘글리아티린연질캡슐’(769억원), ‘녹십자-알부민주20%’(754억원)가 뒤를 이었다. 약효군 별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항생물질제제가 1조 1,216억원(전년대비 4.2% 증가)으로 가장 높았으며, 혈압강하제(1조 533억원), 동맥경화용제(9,536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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