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병원, 한국형 미네소타프로젝트 추진

 

나누리병원이 전문 병원 최초로 개발도상국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인 ‘나비 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나누리병원 장일태 이사장은 지난 24일 나비 인터내셔널 프로그램 추진을 골자로 한 나비프로젝트의 청사진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나비프로젝트는 미국의 미네소타프로젝트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미네소타프로젝트는 1955년부터 1961년까지 미국 국무부의 의뢰를 받은 미네소타대학교가 주도한 프로젝트로, 당시 선진 의료기술을 한국에 전파하고 열악한 의료수준을 끌어 올리는 등 한국의료가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나누리병원에 따르면 나비 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개발도상국가 의료진은 6개월에서 1년 동안 연수하면서 척추 또는 관절치료에 대한 선진 의료기술을 교육받고 나누리병원 의료진들과 공동임상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병원측은 연수기간 동안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숙식과 체재비를 제공한다.

현재 첫 번째 수혜자로 네팔국적의 의사가 나누리수원병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네팔 의사인 파우델은 “네팔은 아직 척추수술이 많이 부족하다”며 “나누리병원의 발전된 의술을 배워 네팔 의료 발전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일태 이사장은 “메디컬 코리아의 토대가 된 미네소타 프로젝트처럼 나누리병원 역시 어떻게 하면 국경 없이 세계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 왔다”며 “나누리병원의 차별화된 의료의 질과 서비스, 다섯 가지 비전을 담은 나비프로젝트는 개발도상국의 의료기술 발전에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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