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술 전 주의해야 할 4가지

 

다음 달부터 임플란트와 틀니의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620만명의 노인이 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씹고, 뜯고, 맛보는 기쁨은 노년기의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고 무작정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가는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스피린 복용 자제 =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는 노인들이 꽤 있다. 아스피린은 혈전 생성을 막지만, 혈액의 응고 작용도 방해한다. 외과 수술을 할 때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정상적으로 지혈되지 않는 결과를 부를 수 있다. 아스피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심혈관질환자라면 임플란트 수술 전 치과의사에게 복용 사실을 꼭 알려야 한다.

골다공증약 중단 = 골다공증약을 복용하는 환자 중 일부는 임플란트 식립 후 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약에 함유된 리세드론산 성분이 시술 후 턱뼈의 괴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스포스네이트 계열약은 오래된 뼈 조직의 흡수를 억제해 밀도를 높이는 반면, 새 뼈가 생성되지 않아 남아있는 뼈가 주위의 뼈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최소 3개월 전부터 골다공증약 복용을 중단하고, 임플란트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혈압과 혈당 체크 =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 해도 임플란트 수술은 가능하다. 그러나 혈압과 혈당량이 정상 범위 안에서 잘 조절돼야 수술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 후 지혈이 안 되거나, 수술 부위가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않을 수 있다. 임플란트 수술 전 약의 복용 여부와 혈압, 혈당 수치를 정확하게 치과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과거 수술 정보 = 뇌졸중이나 암 등 큰 수술 경험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수술 후 합병증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치과 전문의인 박진형 원장은 “신체 장기 일부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간접적으로 임플란트 수술 부위의 치유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과거 수술 정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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