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방 통증의 흔한 원인 5가지

 

가슴은 여성에게 상당히 민감한 신체부위다. 그날그날의 컨디션이나 호르몬 수치에 따라 가슴 상태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붓기도 하고 갑자기 통증이 일어나기도 하는 부위라는 의미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여성이 가슴 통증을 느끼는 가장 흔한 원인은 다음 5가지다.

과잉 운동= 운동 강도를 갑작스럽게 높이면 가슴이 아플 수 있다. 3세트씩 하던 팔굽혀펴기를 갑가지 5세트로 늘렸다거나 바벨 혹은 덤벨의 무게를 증가시킬 때 가슴 통증이 일어날 수 있다. 운동이 가슴에 위치한 근육인 흉근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의 피로도가 높아지면 통증이 생긴다. 이처럼 근육통 때문에 생긴 가슴통증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일으킨다면 따뜻한 찜질을 통해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생리 전 증후군= 가슴 통증이 일어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생리 주기 때문에 일어나는 호르몬 변화다. 여성 호르몬 수치가 변하면서 가슴이 부풀고 통증이 일어난다. 이는 유선이 발달한 여성의 가슴에서 일어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단 이 같은 유방통은 생리기간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매달 주기적으로 찾아온다는 불편이 따른다. 매번 생리가 끝나야만 통증도 함께 사라진다. 통증이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준이라면 병원상담을 통해 피임약을 처방 받고 에스트로겐 수치를 안정적으로 조율할 필요가 있다. 의사 처방 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진통제로도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

잘못된 속옷 사이즈= 브라 사이즈가 안 맞을 때도 가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가슴을 너무 조인다거나 컵 크기가 작아 압박을 받을 때다. 와이어의 형태가 변형돼 가슴을 누를 수도 있으므로 브라의 모양이 제대로 잡혀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운동 시 지탱 부족= 가슴이 큰 여성이라면 운동을 할 때 브라가 가슴을 제대로 지탱해주는지 확인해야 있다. 여성의 가슴은 상하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좌우로도 흔들린다. 이처럼 가슴이 요동치면 유방 섬유조직이 손상을 입고 가슴이 늘어질 수도 있다. 실질적으로 여성 마라톤선수 3명 중 1명이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는 통계가 있다. 운동을 할 땐 그 만큼 가슴을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가슴을 제대로 지탱해줄 수 있는 스포츠 브라를 착용해야 한다.

덩어리가 만져지는 가슴= 가슴에서 전에 없던 덩어리나 멍울이 만져진다면 유방암이 아닐까 두려움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암 덩어리가 아닌 낭종이다. 낭종은 치료 없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고 주사치료를 통해 제거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병원 검사를 먼저 받는 편이 좋다. 또 나이가 어린 여성이나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는 낭종이 잘 생기지 않으므로 혹이 만져진다면 다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직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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