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안 빠져도 운동 계속 해야 하는 이유

 

운동을 어지간히 해서는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지구력 훈련을 2~6개월 정도 해도 체중에는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의사들이나 건강 전문가들이 운동을 건강 장수의 필수 요건으로 꼽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와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운동을 하면 내장지방이 제거돼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의하면 운동을 하면 내장지방이 제거되고 이에 따라 당뇨병이나 순환기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져 건강하게 장수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운동을 하면 지방간 등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은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지방간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기적인 운동은 심장병이나 당뇨병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간은 간에 과도한 중성지방이 쌓여서 생긴다. 그러나 운동을 하면 간 건강 등 내부 장기의 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에 체중계 눈금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운동으로 줄어드는 지방은 어떻게 사라지는 걸까. 유산소 운동을 하면 흔히 ‘지방을 태운다’라는 표현을 쓴다. 그래서 상당수의 건강 전문가들은 지방이 열이나 에너지로 전환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호주의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사실상 대부분의 지방은 숨을 쉬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형태로 빠져나간다. 연구팀의 루벤 미르멘 물리학 박사는 “호흡을 통해 내뿜어진 지방은 공기 중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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