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외품 생산 1위는 ‘박카스디액’

동아제약의 효자상품 ‘박카스디액’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 1위 품목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1,664억원)과 ‘박카스에프액’(536억원) 두 품목의 전체 생산액은 2,200억원으로 2015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의 11.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페리오 캐비티케어플러스 치약’(752억원), ‘메디안 어드밴스드타타르 솔루션 치약맥스’(706억원) 등이 의약외품 생산 2, 3위로 나왔다. 의약외품은 질병 예방과 치료 용도의 의약품보다는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물품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 8,562억원으로 2014년(1조 6,579억원)에 비해 1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국내 유입과 황사-미세먼지 증가 등으로 인해 치약제, 보건용 마스크 등의 생산실적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마스크는 90억원에서 190억원으로 111%나 증가했고, 손소독제 등 외용소독제는 166억원에서 339억원으로 104%,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100%로 급증했다.

또한 콘택트렌즈관리용품(콘택트렌즈 제외) 생산실적은 259억원으로 2014년(84억) 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수입제품이 국내 생산제품으로 일부 대체되었고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의 콘택트렌즈 수요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치약제, 생리대, 내복용 제품, 염모제, 탈모방지제 등 5개 품목군의 생산실적은 1조 4,735억원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체 생산실적의 80%를 차지했다. 특히 치약제는 2014년(4,281억원)에 비해 29.5%나 증가한 5,545억원(2015년)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29.9%를 차지했다. 생리대 2,739억원(14.8%), 내복용제제 2,729억원(14.70%), 염모제 2,227억원(12.0%), 탈모방지제 1,495억원(8.1%)가 뒤를 이었다.

생산실적 상위 업체는 아모레퍼시픽(3,317억원), 엘지생활건강(2,809억원), 동아제약(2,801억원), 유한킴벌리(1,216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5%에 달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 변화로 의약외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의약외품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안전과 무관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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