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고 귀가 먹먹 ‘메니에르병’

최근 원인 모를 어지럼증과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이 반복돼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질환을 메니에르병이라 하는데,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돼 일상이 어려울 만큼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빛과소리 하성한의원 하미경 원장은 “한방에서는 몸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보기 때문에 메니에르병을 단순 귀 질환에 국한하지 않고 전신질환으로 본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대사와 기능 장애를 인체 내부 장기의 불균형한 상태와 연관 지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니에르병은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내이의 림프액이 과도하게 늘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개 귀의 염증이나 신체 호르몬 불균형, 유전적 요인 때문으로 보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메니에르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11만명을 넘어서 최근 4년 새 43%나 증가했다.

한의학에서는 메니에르병을 몸의 건강 상태와 근골격의 불균형, 스트레스 등과 유기적인 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따라 한약 요법, 약침 요법, 교정치료, 물리치료, 미세전류치료, 보조치료제 활용 등 다양한 치료법을 쓰고 있다.

하미경 원장은 “재발률이 높은 귀 질환인 만큼 감각기 이상으로 이와 연결된 내장기관에도 이상 징후를 보일 수 있다”며 “체질이나 변증에 따라 오랜 연구와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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