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묻은 음식 연인에게 먹일 때 장점 2가지(연구)

연애중인 남성은 앞으로 상대 여성에게 자주 음식을 먹여줘야 할 것 같다. 자신이 한 입 베어 먹은 음식을 연인의 입에 넣어주는 것은 두 사람의 유대관계를 더욱 깊게 할 뿐 아니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클렘슨대학교 연구팀이 식사 태도와 연인 관계의 친밀도를 조사한 결과 자신의 침이 묻은 음식을 연인에게 먹여주는 커플의 결속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어느 쪽에서 먹여주든 매우 친밀한 관계로 평가했지만 특히 여성이 남성에게 먹여주는 것보다 남성이 여성에게 먹여줄 때 여성에게 더 매력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이 동의한다면 이런 행동은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침이 묻은 음식을 나눠먹는 것은 ‘우리는 한 몸’이라는 친밀감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생물학적으로도 장점이 있다. 이는 엄마가 음식을 씹어서 아기에게 먹이는 행태와 유사한 이점이 있다. 엄마와 아기의 친밀도를 깊게 할 뿐 아니라 아기의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 때문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아기가 엄마의 침 속에 있는 병원균의 흔적과 자주 접촉하면 항체 생산이 활발해진다. 아기의 면역계는 나중에 컸을 때 이런 병원균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미리 학습하게 돼 천식 같은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한 침 속에는 박테리아의 감염성을 줄여주는 항체가 들어있다. 즉 아기를 엄마의 침에 자주 노출시키면 병원균을 미리 경험하는 효과가 있어 병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른 연구결과에서도 침이 묻은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이 바이러스 방어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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