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쁠 땐 운동 5분만 해도 효과”

 

나이가 젊고 건강하면 운동의 필요성을 크게 실감하지 못한다. 안 하면 안 할수록 움직이기 귀찮아져 점점 안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운동의 필요성을 실감한다 해도 바빠서 못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운동을 하려면 진짜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그렇지는 않다. 단 5분만 할애해도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기간 체중감량을 목표로 운동한다면 매일 5분씩 하는 운동이 획기적인 성과를 일으키지 못한다. 하지만 건강 유지 및 증진효과, 장기적인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고 있다면 식단 조절과 함께 짧은 시간 운동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건강지 ‘베리웰’에 따르면 5분 운동을 생활화하면 건강한 습관이 형성되고 운동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며 이로 인해 점점 운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계기가 된다. 5분 운동에 적응할 때까진 그 이상 무리한 운동하지 말고, 매일 5분씩만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단 5분으로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을까. 이는 운동 강도에 따라 달라진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처럼 격렬한 운동을 한다면 분당 20칼로리 소모가 가능하다. 또 이 같은 운동의 더 큰 장점은 운동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운동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이다.

극심한 강도로 운동했다면 ‘후연소 효과(afterburn effect)’가 무려 48시간동안이나 지속된다. 운동생리학자들은 이를 두고 ‘운동 후 추가 산소 소모(EPOC)’가 일어난다고 칭한다.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우리 몸은 지속적으로 산소를 소비하고 지방과 칼로리를 연소시킨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5분 운동은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일단 격렬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본 체력이 되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오랫동안 운동을 안 해왔다면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일 수 있다. 운동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면서 자신의 현재 체력을 테스트해보자. 그리고 자신의 몸 상태에 적합한 피트니스 레벨을 선택해야 한다.

어느 정도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할 수 있을 만큼 체력을 회복했다면 제자리 뛰기, 점핑잭, 버피테스트, 팔굽혀펴기, 계단 오르기 동작처럼 강도 높은 운동을 각각 1분씩 수행한다. 각 동작 사이에는 15초간의 회복시간이 필요하다.

순환운동을 택할 수도 있다. 점프 런지, 점프 스쿼트, 팔굽혀펴기, 복근운동 등 4가지 동작을 각각 12회씩 돌아가면서 5분이 채워질 때까지 반복한다. 운동에 익숙해질수록 5분내에 할 수 있는 개수가 늘어난다.

물론 이 같은 5분 운동은 단점도 있다. 단기간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포기하기 쉽다는 점이다. 당장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일관되게 꾸준히 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꾸준히 5분 운동을 하다보면 어느새 만족스러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한결같은 운동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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