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졸음극복엔 ‘커피 + 레몬’ 조합

 

잠이 덜 깬 출근시간이나 나른한 오후시간 마시는 커피 한 잔은 각성효과를 일으켜 피로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날이 더워지면서 뜨거운 커피보단 시원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서인지 냉장 보관해야 하는 더치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커피 원액을 추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더치커피를 대신해 좀 더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 음료는 없을까.

이럴 땐 커피와 레몬의 조합을 생각해볼 수 있다. 커피의 각성효과와 레몬에 든 구연산의 피로회복 효과가 더해져 여름철 무기력한 시간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 건강지 ‘헬스’에 따르면 에스프레소와 레모네이드를 섞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더치커피만큼이나 시원하고 신선하고 시큼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더치커피는 뜨거운 물대신 상온의 물을 이용해 커피 원액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분쇄한 원두에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장시간동안 원액을 뽑아낸다. 커피를 추출하는데 10시간 전후의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쓴맛은 약해지고 부드러운 맛이 살아난다. 일반적으로 냉장 보관해 마시기 때문에 여름철 시원하게 마시면서 산미와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그런데 더치커피는 장시간 우려내는 수고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집에서 쉽게 제조할 수 있는 커피는 아니다. 대신 좀 더 손쉽게 이 같은 커피를 즐기려면 에스프레소와 레모네이드를 섞는 방법이 있다.

시원한 유리잔을 준비한 다음 얼음을 집어넣고 레모네이드를 따른다. 그 다음 차갑게 식힌 에스프레소 1~2샷을 추가하면 된다. 만약 집에 미리 만들어놓은 더치커피가 있다면 에스프레소대신 이를 첨가해도 된다.

레모네이드는 집에서 레몬즙에 찬물, 얼음, 설탕 등을 더해 직접 만들어도 좋고, 단맛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다면 시중에 판매하는 레모네이드를 사용해도 좋다. 기호에 따라 일반생수를 이용할 수도 있고 탄산수를 쓸 수도 있다.

잠을 깨우는 커피 카페인에 톡 쏘는 청량감을 주는 탄산수를 더하면 후끈한 날씨를 극복하기 좋은 음료가 된다. 꼭 레모네이드가 아니더라도 다른 과일 향이 나는 탄산수를 이용해도 좋다.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다. 음료를 구입할 필요 없이 아이스커피에 오렌지나 레몬 슬라이스를 더하는 것도 신선하고 상큼한 커피 맛을 낼 수 있는 비결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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