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굶기 보다 2번 먹는 게 살빼기에 효과적”(연구)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와 아침식사를 두 번 하는 경우 중 어떤 게 더 다이어트에 효과적일까?

대부분의 사람은 ‘차라리 먹지 않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침식사를 두 번 하는 것이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네티컷주립대학과 예일 대학 공동 연구팀이 미국 전역에 있는 학교 12곳에서 600명의 어린이를 무작위 추출해 2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총 여섯 그룹으로 나눠 집 또는 학교에서 아침식사를 0회, 1회, 2회씩 하게 했다. 그 결과, 아침식사를 두 번 하는 그룹은 한 번 하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의미있는 체중 증가가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에 아침식사를 하지 않은 그룹은 다른 군에 비해 과체중 위험이 2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두 번의 아침식사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오전 내내 군것질을 하는 것을 예방하고 점심식사 때의 과식을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자넷 이코빅스 교수는 “간단히 먹는 첫 식사는 신체 대사를 활성화시키고, 그 후 조금 뒤에 더 많은 양의 아침을 섭취하면 점심시간까지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호주의 영양학자 가브리엘 마스톤 박사도 “대부분의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많은 음식을 먹기 꺼린다“며 ”아침을 두 번으로 나눠 먹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는 약간의 과일이나 견과류, 요구르트, 시리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아침식사로는 단백질 함량이 더 많은 것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소아비만 저널(Pediatric obesity)에 실렸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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