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의 질병 예방 효과 4가지

 

베리류 과일의 일종인 라즈베리는 수분함량이 높고 달콤한 맛이 나 음료나 제과를 만드는데 많이 이용된다. 라즈베리는 이처럼 활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항염증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안정화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양학 진보(Advances in Nutrition)저널’에 새로운 연구논문을 발표한 연구진이 라즈베리에 대한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라즈베리는 심혈관계 질환, 당뇨, 비만, 알츠하이머처럼 신진대사작용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질환의 위험률을 떨어뜨리는데 효과적이다.

라즈베리는 건강을 지키는데 필수적인 영양성분인 비타민 C와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또 항산화성분으로 기능하는 엘라기탄닌과 안토시아닌을 동시에 함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식물성 식품이기도 하다. 이 같은 영양소와 식물화학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함께 작용해 라즈베리의 건강 증진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 영양연구센터 브리트 M. 버튼-프리먼 박사는 “심장에 좋은 성분은 뇌 건강에도 유익하다. 라즈베리의 건강개선효과에 큰 흥미를 두는 이유”라며 “당뇨를 비롯한 신진대사장애와 전반적인 심혈관 및 뇌 건강을 지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장질환= 심장질환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1750만 명의 죽음을 이끄는 주된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식이요법, 운동, 금연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률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이다. 반면 과도한 산화성 스트레스와 염증에서 기인하는 세포 및 조직의 손상은 심장질환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의 동물실험과 세포조직 연구들을 살펴보면 라즈베리를 복용한 뒤 산화성 스트레스와 염증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라즈베리에 든 성분이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률을 떨어뜨리고 혈관을 확장시키며 혈압을 떨어뜨리는 기능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뇨=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당뇨병 위험률이 높아진다. 이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인들을 촉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존 연구들을 메타분석해보면 라즈베리에 든 폴리페놀 성분은 인슐린 반응을 개선하고 혈당 수치를 감소시켜 당뇨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비만= 과체중과 비만은 제2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일부 암의 위험률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그런데 동물실험에 따르면 고지방식단을 유지한 쥐들이 라즈베리를 먹으면 지방이 분해되고 체중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인다. 이 같은 동물실험 결과를 인간에게 동일하게 적용키는 어렵지만 라즈베리에 든 풍부한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와 라즈베리의 상관관계를 살핀 연구들은 아직 많지 않다. 하지만 산화성 스트레스와 염증 수치를 떨어뜨리고 인슐린 반응성을 개선시키는 등의 작용이 노화 과정을 늦추고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떨어뜨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라즈베리가 신체건강은 물론 뇌 건강을 보존하는데도 공헌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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