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머 레이저, 아토피 치료에 효과”

 

‘엑시머 레이저’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최근 엑시머 레이저의 항염 효과와 피부장벽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엑시머 레이저는 308nm대 자외선을 방출하는 피부치료기기로, 그동안 백반증, 건선과 같은 여러 염증성 피부질환의 치료에 이용되면서 아토피 치료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 교수팀 연구 논문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 모델 쥐를 엑시머 레이저로 치료한 결과, 사이토카인의 발현량이 줄고, 피부장벽은 강화돼 아토피 피부염이 감소됐다. 사이토카인은 피부 조직 내 염증의 활성화되면 분비량이 늘어나는 면역물질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고루 발생하는 만성적인 피부 염증성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김 교수는 “이번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 엑시머 레이저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면 새로운 치료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저널인 ‘미국레이저치료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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