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단 음식 먹으면 악몽 꿀 수 있다

 

간밤에 무서운 꿈이나 불쾌한 꿈을 꿨다면 지난 밤 먹은 간식이 원인일 수 있다. 잠들기 전 먹은 음식이 악몽을 유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음식은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뇌의 활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잠들기 전 음식을 먹으면 평소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꿈을 꾸게 된다.

미국의 영양학자 줄리 몬태규는 미국 ‘야후 헬스’를 통해 “음식에 든 영양성분은 에너지 수치, 기분, 수면의 질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그날 먹은 음식에 따라 꿈의 내용이 달라진다는 건 이론상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이 악몽을 유발할까.

절인고기, 가공육, 발효식품= 소시지, 베이컨, 살라미와 같은 가공육이나 소금에 절인 육고기에는 ‘티라민’이라는 아미노산 수치가 높다. 티라민이 많이 든 음식은 중추신경계와 수면패턴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두통을 일으키고 잠을 방해해 악몽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식초에 절인 음식이나 발효시킨 음식인 피클, 간장, 된장, 사우어크라우트 등도 늦은 밤 먹으면 나쁜 꿈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매운 음식= 잠들기 전 먹는 매운 음식은 기이한 꿈과 연관성을 보인다. 맵고 자극적인 맛은 순하고 담백한 맛보다 소화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 소화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원치 않는 꿈을 꿀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단 음식= 지방이나 당 성분이 많은 음식을 늦은 밤 먹게 되면 정도의 차이는 생기지만 누구나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다. 잠들기 어려울 정도로 속이 많이 아플 수도 있지만 잠은 들 수 있을 정도로 미약하게 소화불량이 생길 수도 있다. 이처럼 소화 장애가 생기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이상한 꿈을 꿀 확률도 높아진다.

악몽을 피하는 식습관= 그렇다면 악몽을 꿀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음식은 없을까.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음식은 나쁜 꿈을 꿀 가능성을 낮춘다. 우유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에 든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생성을 유도한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이다.

또 그보다 더욱 중요한 건 최소한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음식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소화불량이 일어나지 않도록 속을 편안하게 만들면 수면을 방해받지 않게 되고, 그 만큼 나쁜 꿈이나 기이한 꿈을 꿀 가능성도 낮아진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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