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쑥… 맨발로 뛰면 두뇌 능력 향상

 

신발을 벗고 맨발로 달리기를 하면 두뇌 기능이 증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플로리다대학교 연구팀은 72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약 16분 동안 한번은 맨발로 또 한 번은 운동화를 신고 뛰게 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참가자의 연령은 18~44세였다.

야외 환경과 비슷하게 달리는 곳곳에 편평한 물체를 설치했다. 참가자들은 맨발로 뛸 때 물체가 발을 다치게 할까봐 발을 딛는 것에 더 신경을 썼다.

연구팀은 달리기 전과 후에 참가자들의 작업 기억을 측정했다. 작업 기억은 정보들을 일시적으로 보유하고, 각종 인지적 과정을 계획하고 순서 지으며 실제로 수행하는 단기적 기억을 말한다.

연구결과, 맨발로 뛴 후에는 작업 기억력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을 신고 뛴 경우에는 이런 효과가 없었다.

로스 앨로웨이 연구원은 “작은 것이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있는데 맨발로 뛰면 달리기를 즐기면서 자신의 인지 잠재력도 느낄 수 있다”며 “신발을 벗고 뛴 후에는 뛰기 전보다 더 스마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지각과 운동기술(Perceptual and Motor Skills) 저널’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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