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고 온 뒤 발에 통증… 혹시 족저근막염?

 

바깥활동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그런데 놀이와 운동 삼아 야외활동을 많이 하다보면 걸리기 쉬운 발병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발아치를 유지하고 있는 끈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는 부분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에 탄력을 주고 몸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따르면 족저근막염은 2010년~2014년 최근 5년 새 2배나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60대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된다.

이는 높은 연령에 체중이 많이 나가고,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족저근막의 유연성이 감소해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할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 쉽다. 사랑플러스병원 관절센터 윤재웅 원장은 “폐경기 여성들은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지면서 족저근막염이 잘 발병하게 되는데 봄철 갑자기 활동량을 늘리면 족저근막에 부하가 가해져 염증이 잘 발생한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며,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저녁시간이 되면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은 질환 자체가 과 사용에 의한 손상이므로 휴식이 필수며, 온찜질이나 냉찜질,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등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전적인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시에는 체외충격파나 족저근막절개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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