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는 하지 말고… 유행성 눈병 예방법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유행성 눈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유행성 눈병은 감염된 사람의 눈 분비물 또는 오염된 물건 등과의 직, 간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된다.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주로 발생하지만, 올해는 늦은 봄철부터 환자 발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구 천 명당 아폴로눈병(급성출혈성 결막염) 환자 수는 3월13일∼19일 2.3명에서 4월10일∼16일 3.1명으로 한 달 새 34.8%가 늘었다.

유행성 눈병의 초기 주요 증상으로는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이물감, 눈부심, 눈물, 통증 등이 동반된다. 이 가운데 유행성 각 결막염이 심해지면 시력 저하나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고, 아폴로눈병은 드물게 사지 또는 뇌신경 마비까지 올 수 있다.

환자의 전염력은 적어도 4일~14일간 지속된다. 요즘 같은 계절에 유행성 눈병이 생기는 이유는,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기 때문인데, 이것이 눈에 들어가서 자극을 하거나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외출을 삼가고, 나갔다 온 다음에는 바로 손을 깨끗이 씻거나 눈에 인공눈물을 넣어서 씻어 내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결막염 환자는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것을 삼가야 한다. 눈의 이물감을 없앤다고 식염수를 쓰면 자극을 받아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식염수로 눈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눈이 많이 부었을 때는 얼음찜질을 가볍게 해도 좋다.

또 외관상 보기 싫다는 이유로 안대를 착용하는 데, 안대는 이차적인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 있게 때문에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성이기 때문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걸린 다음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음은 유행성 눈병 예방법 3가지.

환자와 접촉을 피하라=유행성 눈병은 환자가 접촉한 물건을 통해서 옮기게 된다. 환자에서 옮긴 바이러스가 붙어 있는 수건, 옷 등 매개물을 만졌을 때 전염되기 때문에 눈병에 걸린 환자와 친밀한 접촉을 하는 경우에는 감염될 확률이 높다.

손 잘 씻기=눈병을 앓고 있는 사람과 접촉한 다음은 물론, 평소에도 손을 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손 씻기는 유행성 눈병은 물론 전염병을 예방하는 기본이다.

공공장소에서 조심=바이러스 중 일부는 마른 상태에서도 4~5주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버스 및 지하철 손잡이, 잡지, 전화 수화기 등을 통한 전염도 조심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