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 7번째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탄생

 

국내 제약업종에서 7번째 지주회사가 탄생했다. 휴온스글로벌은 3일 기존 휴온스를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과 사업회사인 휴온스로 분할하는 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965년 광명약품공업으로 출발한 지 51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오너인 윤성태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의 대표이사로 그룹사 전체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사업회사인 휴온스는 전재갑 대표가 계속해서 맡으며, 휴메딕스와 휴베나, 휴니즈, 휴이노베이션도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했다.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를 비롯한 다른 자회사들까지 포함해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고, 신규 투자사업과 계열사 관리를 맡는다. 분할돼 신설된 휴온스는 의약품 제조와 관련 상품 및 제품의 판매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휴온스글로벌이 종속기업인 휴메딕스, 휴베나, 휴니즈, 휴이노베이션을 자회사로 승계하면서 이들 회사에 투자된 356억원도 모두 지주회사로 이전된다. 4개사는 2010년 이후 휴온스가 인수한 업체들이다. 휴베나는 의료용 유리용기,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 기반 관절염치료제와 필러 등 바이오의약품, 휴니즈는 의료기기 소독제 기업이다.

휴온스는 북경휴온랜드를 관할하게 돼 의약품과 중국 점안제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북경휴온랜드는 중국 제약사 노스랜드와 합작사로, 휴온스가 3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이날 오전 판교 본사에서 전 사업회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지주회사 전환 기념식에서 “휴온스글로벌은 기업지배구조의 투명화와 경영안정성 증대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휴온스를 비롯한 휴메딕스와 휴베나, 휴니즈는 독립적인 경영과 객관적인 성과평가로 인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지주사전환 계획을 확정한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1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재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분할안건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는 오는 6월 3일에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된다. 이전까지 기존 휴온스 주식의 매매 거래는 정지된다. 이에 따라 4월 27일 거래일까지 주식 보유분은 분할비율에 따라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로 나뉘어 상장된다.

휴온스글로벌은 지주회사 전환에 맞춰 그룹사 CI를 통합하고, 새로운 홈페이지도 열었다. 두 가지 색의 파랑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CI는 평안함을 위한 헬스케어 기업의 가치를 상징하고, 성공과 발전이라는 기업의 비전을 담고 있다. 하트 형상은 고객과 임직원을 사랑하는 감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1일부터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기업광고도 시작했다. 배우 지진희를 전속모델로 한 TV CF ‘신한류‘편이 현재 송출 중이다. 회사측은 “글로벌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헬스케어로 한류의 패러다임을 다시 쓰겠다”며 “인류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회사의 가치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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