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뿌리고… 상처 치료제, 골라 쓰세요

피부에 상처나 화상 등이 생기면 상처치료제를 바르는 게 일반적이다. 일반 가정집 구급함에 상처치료제 한 두 개씩은 항상 구비돼있을 정도다. 이에 많은 제약사들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부터 신제품까지 소비자의 눈길을 받기 위해 다양한 제형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상처 유형별로 선택할 수 있어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빨간 약’으로 알려진 요오드베타딘이 제형변신을 선보였다. 한국먼디파마의 ‘베타딘 드라이파우더스프레이’는 스프레이 형태로 환부에 도포할 수 있다. 기존 요오드베타딘은 솔을 이용해 환부에 직접 바르고 오염된 솔을 다시 용기에 넣어야 됐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한국먼디파마는 제형변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스프레이 형식으로 되어있는 베타딘 드라이파우더스프레이는 화상, 베인 상처, 궤양 등 다양한 상처에 사용가능하며 손대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다만, 넓은 부위로 도포되는 문제점이 있어 옷에 묻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동국제약의 ‘마데카솔’은 상처종류에 따라 특화한 다섯 가지 제품으로 ‘상처치료 전문 브랜드’를 구축했다. 현재 마데카솔은 일반상처에는 ‘마데카솔케어’, 염증이 있는 상처에는 ‘복합마데카솔’, 비상시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마데카솔연고’ 등으로 제품라인을 구비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마데카솔분말’은 가루형태로 되어 있어 손에 묻히지 않고 상처 부위에 뿌릴 수 있게 만들어졌다. 연고를 바르기 어려운 욕창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등산, 캠핑 등 나들이할 때 유용한 일회성 연고도 시중에 나왔다. 동화약품의 ‘후시딘’은 기존 튜브형태가 아닌 일회용 파우치(0.5g)로 만들어진 상품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활동 중 생길 수 있는 급작스런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인 것이다.

매니큐어처럼 바르는 액상형 밴드도 등장했다. 한국먼디파마의 ‘메디폼 리퀴드’는 상처에 얇은 필름막을 형성하는 밴드를 출시했다. 구내염, 입술물집, 손발 등 피부 갈라짐에 바르기 편하고, 굴곡 부위에 쉽게 점착이 되는 게 특징이다. 환부를 얇게 코팅해 손처럼 물에 자주 노출되는 환부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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