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의 송중기처럼…공손-충성의 ‘영웅자세’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89)

“요즘 살맛이 안 난다”고 하소연하는 여성들이 많다. 수, 목요일 밤이면 뭇 여성들의 마음을 절절하게 녹여줬던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지난 4월 14일을 끝으로 막을 내려서다.

상상 속에서나마 내 입술에 묻은 와인을 따스한 입술로 훔쳐 줄 꽃미남 대위 송중기는 더 이상 없다. 송중기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그와 일방적(?)으로 나누던 교감도 여성들은 더 이상 나눌 수 없게 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필자도 매주 ‘태양의 후예’를 빠뜨리지 않고 보며 열광했다. 그런데, 드라마가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난 깨닫게 되었다. 드라마의 인기가 단순히 송중기의 멋진 외모와 행동 때문만은 아니란 사실을 말이다.

어쩌면,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애국심, 혹은 생명존중의 마음이 아닐까.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조국을 향한 불타는 사랑과 더불어 ‘한 명의 생명은 곧 우주 전체의 가치와 맞먹는다’는 생명존중의 직업관과 세계관을 지니고 있는데, 바로 이런 애국심과 세계관이야말로 이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을 모두 ‘영웅’이게 만드는 매력적인 요소인 것이다. 여성을 경쟁상대로 보거나 제 앞가림에만 바쁜 남자들이 차고 넘치는 현실에서 작금의 여성들은 국가와 사람목숨을 지고지선의 가치로 받들고 목숨을 던지는 이 드라마 속 ‘영웅’들의 모습에 경이로움을 넘어 숙연함까지 경험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산도 옮길 것 같은 힘과 맹수와 싸울 만큼의 용맹함을 지닌 동시에 조국과 연인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이 시대의 진짜 ‘영웅’ 송중기의 매력 포인트를 되뇌면서 요가의 ‘영웅자세’인 비라사나비라사나(Virasana)에 도전해보자.

비라사나((Virasana)

비라사나(Virasana)는 ‘영웅의 모습을 나타내다’란 뜻의 산스크리트어 ‘비르(Vir)’에다 ‘자세’란 뜻의 ‘아사나(Asana)’가 합쳐진 말. 인도신화 속 힘과 용맹함의 상징인 영웅 ‘원숭이 하누만’이 신을 섬기면서 신하됨을 상징하는 묵직하고 공손한 모습을 반영한 자세이다.

하누만은 못할 게 없을 만큼 강인했지만 신 앞에선 누구보다 공손했던 존재.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도 하누만 만큼이나 조국을 섬기는 충성심을 통해 마음의 안식을 얻으면서 영웅의 굳은 마음을 다지지 않았을까. 신이든 국가이든 어떤 대상을 진정성 있게 섬기고 그 앞에 겸손해하는 모습이야 말로 진짜 영웅들의 공통점은 아닐는지.

비라사나(Virasana)는 허벅지와 무릎 발목을 스트레치해주며 피로를 풀어주는 동시에 허벅지를 슬림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는 자세. 다리의 수고로움이 크게 느껴지는 늦은 오후에 하면 더 고마워지는 자세가 아닐 수 없다. 하체 피로를 풀면서 몸과 마음도 바르게 폄으로써 내일도 하체가 활기 넘치기를 한껏 기대해보자.

준비물 : 두꺼운 책 or 담요

하체의 피로 풀고, 몸과 마음 바르고 고요하게 정돈하기

무릎과 두 발을 붙이고, 엉덩이가 두 발꿈치 위에 올라서도록 무릎 꿇고 앉는다. 등을 곧게 펴고 턱을 당겨 정수리를 세우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두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다. 두 발 사이 좌골 밑에 도톰한 쿠션이나 담요를 깔고 앉는다. 발끝은 뒤쪽을 향하도록 하고, 안쪽 발 날이 엉덩이 측면에 최대한 가깝도록 놓는다. 무릎 사이는 벌어지거나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모아 누르고, 등을 곧게 편다. 두 손은 허벅지 위에 얹고 눈을 감는다.

몸을 곧게 펴 올리고. 턱을 가볍게 당겨 뒷목을 세운다. 30초~1분 동안 호흡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간다.

*고관절, 무릎과 발목이 유연해질 만큼 자세가 익숙해지면, 좌골 아래 담요의 두께를 얇게 하거나, 소도구 없이 바닥에 좌골이 닿도록 앉아서 실시한다.

글, 모델 / 대한사회교육원협회 요기니 요가 김현진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헤어 / 천경숙헤어 헤어아티스트 고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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