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녹십자의 자회사인 녹십자랩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모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초, 코스닥에 상장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LIG투자증권이 맡았다.

녹십자랩셀은 지난해 매출 34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거뒀다. 최대주주는 48%의 지분을 보유한 녹십자이며, 녹십자의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도 지분 11.5%를 보유하고 있다. 예비심사신청일을 기준으로 총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056만주이다. 이 중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1만3600원~1만5900원 수준.

이 회사는 정상인의 혈액에서 암세포나 비정상세포를 분리해 암을 막아주는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만 선택적으로 대량배양한 세포치료제 ‘MG4101’을 개발 중이다. 이 치료제는 지난 1월 혈연관계가 아닌 타인의 자연살해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했다.

녹십자랩셀은 세포치료제 상용화에 필수적인 대량 배양 및 동결기술로 품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이러한 기반기술을 토대로 CAR-NK, 항염증 줄기세포와 같은 차세대 세포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황유경 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우수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랩셀은 최근 바이오물류본부 전 직원을 상대로 감염성물질 안전수송관리를 위한 교육 훈련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실시했다. 국내에서 물류 관련 인력 전원이 이 교육을 이수하기는 녹십자랩셀이 처음이다. 녹십자랩셀은 바이오물류본부의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주력 사업인 검체, 감염성 물질 운송의 영역을 해외까지 확장해 글로벌 서비스 제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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