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 도움되는 단백질분해 효소 발견

 

국내 연구팀이 종양을 억제하고, 비만과 당뇨병에 영향을 미치는 지방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단백질분해조절 효소들을 찾아냈다.

차병원 차의과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백광현 교수팀은 “종양 억제 단백질을 조절하는 단백질분해조절 효소 USP11과 지방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단백질분해조절 효소 USP19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동안 단백질분해조절 효소 USP11와 USP19의 생물학적 기능과 세포학적 메커니즘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단백질 분리법인 면역침강법을 이용해 USP11이 종양 억제 단백질인 Mgl-1의 분해를 막고 안정화시켜 종양을 억제하는 활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마찬가지로 USP19가 지방세포 분화 억제단백질인 CORO2A의 분해를 조절하는 것도 확인했다. 지방세포 분화과정 중 단백질분해조절 효소들이 발현되는 양을 비교했을 때 USP19는 감소했다.

백 교수는 “이번 연구가 향후 항암제 개발의 기초가 되고, 비만이나 당뇨병과 같은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질병 치료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SP11 연구는 보건복지부, USP19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암 생물학 학술지인 온코타깃(Oncotarget) 온라인판에 두 편의 논문으로 이 달에 실렸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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