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억제제 ‘자디앙’ 체중-혈압 감소 효과

베링거인겔하임(BI)과 릴리는 당뇨병치료제(SGLT-2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혈당강하 및 체중, 혈압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베링거잉겔하임과 릴리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자디앙과 메트포르민을 병용할 때 글리메피리드보다 유의한 혈당 강하와 체중, 혈압 감소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이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2년간 자디앙+메트포르민 병용요법과 글리메피리드+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을 투여하고 비교한 결과, 글리메피리드 투여군의 당화혈색소는 0.55% 감소한 반면, 자디앙 투여군은 0.11% 더 감소한 0.66% 감소율을 보였다. (p=0.0153). 체중의 경우 자디앙 투여군은 3.1kg 감소했으나, 글리메피리드 투여군은 1.3kg 증가했다(p<0.0001).

평균 수축기 혈압은 자디앙 투여군에서 3.1 mmHg감소한 반면 글리메피리드 투여군은 2.5 mmHg 증가했으며(p<0.0001), 평균 이완기 혈압 역시 자디앙 투여군은 1.8 mmHg 감소했으나 글리메피리드 투여군은 0.9 mmH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p<0.0001).

반면, 자디앙을 투여할 시 저혈당 및 부작용 발생률이 줄어들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자디앙 투여군에서 보고된 저혈당 발생 비율은 2%로 글리메피리드 투여군의 24% 대비 유의하게 낮았으며(p<0.0001), 전체적인 이상반응 발생 비율은 두 투여군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자디앙 86%, 글리메피리드 86%). 요로감염증은 자디앙 투여군에서 14%, 글리메피리드 투여군에서 13% 보고되었으며, 생식기 감염은 각각 12%와 2%로 보고됐다.

또한, 고용량의 인슐린으로 치료 받고 있는 비만한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 자디앙+인슐린 병용요법은 위약 대비 인슐린을 저용량 투여함에도 유의한 혈당강하와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에 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수석 부사장 클라우스 두기(Klaus Dugi) 교수는 “제 2형 당뇨병은 진행성 질환으로 효율적인 혈당 관리를 위해서 하나 이상의 치료제를 병용 투여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번 연구는 자디앙이 제 2형 당뇨병 성인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을 병용할 때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체중 감소 결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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