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때 팬츠를 벗고 자야 하는 이유

 

겨울에는 파자마를 입고 자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팬츠를 입고 자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더울 때 팬츠를 입고 자면 건강에 유익하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팬츠를 벗고 자는 것이 신체 아래쪽 부위를 숨 쉬게 하고 감염을 피할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아래쪽 부위가 너무 습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부인과학 전문가인 알리사 드웩 박사는 “환자들에게 팬츠를 벗고 자라고 종종 조언을 한다”며 “아래쪽 부위를 흡수력이 별로인 직물로 덮어 높으면 습기가 모여 세균과 효모균 등이 번식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피부가 쓸리고 자극을 받으며 감염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드웩 박사는 “이런 현상은 월경 때 밤에 열감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특히 더 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팬츠를 벗고 자기가 힘들다면 면직물로 만든 느슨한 팬츠를 입고 자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미국의 남성건강연구소 소장인 브리안 슈타익스너 박사는 “사각팬츠 등을 입고 자는 남성들은 밤에 아래쪽 부위를 너무 따뜻하게 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적당한 체온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식력 이외에도 밤에 알몸으로 자면서 체온을 떨어뜨리면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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