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일까 아닐까… 여자 가슴의 ‘이상’ 현상들

 

성장기 여자 어린이의 가슴에 딱딱한 멍울이 잡히고 통증이 있다면 성장과정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통과의례일 수 있다. 하지만 성인 여성에게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양성 종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양쪽 가슴 크기가 다를 땐 어떨까. 정상이라고 볼 수 있을까. 또 유두가 3개 이상이라면? 건강상 이상 신호일까. 미국 의료포털 웹엠디가 소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가슴 증상에 따른 질병 여부를 판단해보자.

서로 다른 가슴 크기= 양쪽 가슴 크기가 동일하지 않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일까. 한쪽 가슴이 다른 한쪽보다 작은 현상은 대체로 병적인 이유 때문은 아니다. 지난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44%가 한쪽 가슴이 다른 한쪽보다 작다고 응답했다. 이는 단순히 가슴 전체의 볼륨만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 양쪽 유두의 크기가 다를 수도 있고, 가슴 모양이 다를 수도 있다.

세 번째 유두= 유두는 가슴 좌우에 한 개씩 총 두 개가 있다. 그런데 간혹 젖꼭지가 한 개 이상 더 있는 사람들이 있다. 여성은 전 세계 인구의 1%, 남성은 그 2% 정도가 3개 이상의 유두를 갖고 있다.

이 같이 유두가 2개보다 더 많을 때를 다유두증이라고 하는데, 여분의 유두는 정상적인 유두보다 크기가 작은 편이다. 태어날 때부터 이를 갖고 태어나는데 어깨와 다리 사이에 있는 유선을 따라 위치한다. 아주 드물긴 하지만 이마나 발처럼 예상치 못한 곳에 생기기도 한다. 유두가 추가적으로 더 있다고 해서 건강상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미용상 문제가 걱정이라면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 된다.

유두 주변의 잔털= 유륜(유두 주변 거무스름한 부분)에 짧은 털이 자란다거나 유두 주변 색이 유독 진하다 해도 건강상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단 외관상 보기 안 좋거나 성가시게 느껴진다면 작은 가위로 잘라내면 된다. 뽑거나 밀기를 반복하면 털이 살 안쪽으로 파고들어 감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유두에서만 느끼는 흥분= 유두에서만 오르가즘을 느끼는 현상을 ‘니플가즘(Nipplegasm)’이라고 부른다. 유두에 성적 흥분과 관련한 신경이 집중돼 있는 경우다. 니플가즘이 있는 사람들의 뇌를 MRI로 촬영해보면 생식기관과 연관이 있는 뇌 영역이 유두를 건드릴 때도 활성화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여성은 생식기관에서 느껴지는 것만큼이나 강한 흥분을 유두에서 느낀다.

모유 수유 시기 통증= 신체 각 기관은 저마다의 목적과 기능이 있다. 가슴도 하나의 신체기관이기 때문에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다. 특히 여성은 출산 후 우유를 생산하는 것이 주된 기능 중 하나다. 그런데 이처럼 모유 수유를 할 때 등쪽에서 통증을 느끼는 여성들이 있다. 그 이유는 뭘까. 가슴의 무게는 보통 2~3㎏ 정도 나가는데, 모유 수유하는 시기가 되면 모유 때문에 추가적으로 225g 정도가 더 나가게 된다. 가슴의 무게가 증가하면서 등에서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므로 모유 수유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통증도 감소한다.

유두에서 새는 분비물= 여성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건 임신 후반기와 아기를 출산하고 난 이후다. 그를 제외한 다른 시기에 유두에서 액체가 샌다면 이는 정상적인 상태로 보기 어렵다. 갑상샘을 비롯한 일부 호르몬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고 유방암의 징후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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