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너무 빼면 안 좋은 이유 8가지

비만은 미국에서 가장 큰 건강 문제이다. 그 이유는 뚱뚱해질수록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 보건당국에서는 ‘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비만 해결에 총력을 쏟아 붓고 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이런 조치들에는 문제점도 있다. 지나치게 살을 빼다 보면 오히려 또 다른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치트시트닷컴’이 너무 살을 빼면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손상 8가지를 소개했다.

심장 문제=심장 질환을 포함해 많은 건강 상 문제들이 영양실조로부터 파생되는 낮은 체질량지수(BMI)와 관련이 있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지수가 20미만을 저체중, 30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낮은 저체중인 사람들은 심장을 위험에 빠뜨리게 되는 데 그 이유는 근육은 칼륨과 나트륨, 칼슘이 적당히 공급돼야 제대로 가동되기 때문이다. 충분한 칼로리를 얻지 못한 신체는 에너지의 공급원으로서 심장을 망가뜨리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저체중인 사람들은 부정맥과 승모판탈출증 등을 겪을 수 있다.

뼈 약화=우리 몸은 튼튼하고 건강한 뼈 형성을 위해 칼슘을 필요로 하고 이 때문에 한 잔의 우유나 요구르트가 중요하다. 칼슘은 땀과 손톱, 머리털 그리고 노폐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D도 칼슘을 흡수하는 신체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건강한 뼈를 위해 중요하다. 그런데 건강 체중을 유지할 정도로 충분히 먹지 않는 사람들은 칼슘과 비타민D 섭취도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뼈 무기질 밀도가 낮고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치매 위험 증가=최근 나온 연구에 따르면 저체중인 사람들은 건강 체중인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고도 비만인 사람들의 치매 발병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 곤란=저체중인 여성은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성도 똑같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에서 체질량지수가 낮은 남성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낮은 남성은 정상 체중의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 등의 성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연구에 의하면 저체중인 남성은 정액 속의 정자 수도 정상 체중의 남성보다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울증=여러 연구들에서 저체중인 사람과 우울증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이나 저체중인 사람은 적정 체중인 사람보다 우울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은 정신 장애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에서 1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자살 시도 위험이 저체중 남성에게서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빈혈증=철분 결핍증으로 많이 알려진 빈혈증은 적절한 영양을 얻지 못하는 남성에게 발생할 수 있다. 철분은 헤모글로빈을 만들어내는 요소다. 헤모글로빈은 적혈구의 일부로서 우리 신체를 통해 산소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준다. 헤모글로빈이 충분하지 못하면 탈진하거나 집중력을 발휘하는 데 힘들게 된다. 철분에 관한한 먹는 식품이 중요하다. 시금치나 브로콜리에도 철분이 풍부하지만 우리 몸은 고기에 들어있는 철분을 더 잘 흡수한다.

면역체계 저하=다양한 영양소들이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데 주요 역할을 한다. 이중 몇 가지만 빠져도 몸이 안 좋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저체중인 사람들은 건강한 면역을 지원하는 영양소 비축물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근육 약화=근육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체지방을 극도로 줄이면 좋은 점보다는 해로운 게 많다. 지방이 부족하면 운동 후 회복이 쉽지 않고 손상된 근육을 재형성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글리코겐 양이 부족하게 된다. 철분 부족과 함께 에너지가 저하되면 체력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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