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비알코올성 간질환 위험 낮춘다

 

하루에 커피 6잔 정도를 마시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줄이는 등 간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나폴리대학교 연구팀이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고지방 식사를 하더라도 매일 커피를 마시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쥐가 섭취한 커피 양은 사람(체중 70㎏)의 경우 하루 에스프레소 6잔에 해당한다.

커피를 매일 섭취한 실험쥐는 다른 실험쥐에 비해 체중도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를 마시면 조눌린으로 불리는 단백질의 수준이 증가하는 데 이 단백질은 장의 투과성을 줄인다”며 “이 때문에 장이 해로운 물질을 걸러내는 능력을 향상시켜 혈액을 통해 간에 미치는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알코올성 간질환은 보통 과체중이나 비만 등과 관련이 있다. 비알코올성 간질환은 섬유증으로 알려진 간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고 치명적인 간경변증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연구팀의 빈센조 렘보는 “이전의 연구에서는 커피가 어떻게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인한 손상을 역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만 밝혔지만 이번 연구는 장의 투과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커피의 건강 효능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가 있지만 유럽 식품안전청은 하루에 에스프레소 5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400㎎ 이상은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섭취량이 이보다 많으면 불안, 불면, 그리고 심장 박동 장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또 유럽 식품안전청은 “커피 등을 통해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생아가 저체중이 되거나 유산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나폴리대학교 연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간학회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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