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만 걸어도 대장암 위험 급감

 

국내에서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으로 중, 노년층이 대장암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4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결과’를 보면, 2014년 대장암 수술(내시경수술 제외)을 실시한 의료기관 267곳의 만 19세 이상 환자 1만 7600명 중 89.6%는 50대 이상이었다.

수술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많았으며 대장암 중 결장암 환자가 73.1%로, 직장암 환자(26.9%)의 2.7배였다. 이런 대장암과 관련해 하루에 30분씩만 걸어도 암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1982~1997년 성인남녀 15만 명의 운동량에 대한 자료를 조사, 1998~2005년에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와 1998~2006년 대장암으로 사망한 사람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을 10년 정도 꾸준히 한 사람들이 대장암에 걸린 비율이 가장 낮았다. 특히 대장암을 진단받은 후에도 운동을 한 사람들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생존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마라톤처럼 하루 몇 시간씩 운동에 투자할 필요 없이 30분씩만 걸어도 암, 심장병, 당뇨병 등 각종 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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