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건강에 좋은 음식 3가지

그동안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음식이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누명’을 벗게 됐다. 오히려 우리 건강에 더욱 도움된다는 것. ‘나쁜 음식’이란 오명을 벗은 음식을 영국 킹스컬리지 영양과학자 스캇 할딩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

1.달걀

달걀은 지금까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오명을 받아왔다. 노른자에는 평균 185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는데, 고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 고혈압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달걀의 콜레스테롤은 심혈관질환과 아무 관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핀란드 핀란드이스트대학 연구팀이 성인 남성 10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매일 달걀 1개를 먹어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늘려도 심뇌혈관질환 유발율이 증가하지 않았다. 또한 미국 영양 자문기구인 식사지침자문위원회(DGAC) 역시 달걀의 콜레스테롤과 인체의 혈중 콜레스테롤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할딩 교수는 “달걀은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반면 칼로리는 낮아 부담없이 먹어도 좋다”고 말했다.

2.감자

감자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몇 안되는 채소 중 하나다. 감자는 혈당(GI·Glycaemic Index)지수가 높은 음식으로, 먹은 후 급속하게 혈당을 올리기 때문이다.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고,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그러나 감자를 정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유익하다. 기름에 튀겨 먹는 대신 찌거나 구워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다. 할딩 교수는 “감자에는 적당한 탄수화물과 비타민B·C, 각종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다”며 “또한 장 건강에 도움되는 박테리아도 많이 들어있어 변비 등을 완화하는 기능도 한다”고 말했다.

3.견과류&피넛버터

견과류는 지방이 높고 칼로리가 높아 그동안 다이어트할 때 피해야 할 식품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연구조사에 따르면, 견과류를 일정량 복용하는 것이 체중감량과 유지에 도움된다. 이에 영국 식품영양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은 아몬드·호두 등 견과류가 암, 심뇌혈관질환, 심근경색 등의 위험을 줄인다며 꾸준히 견과류를 먹는 것을 권장했다. 힐딩 교수는 “견과류에는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며 “하루 한줌 정도 견과류를 먹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견과류가 들어간 피넛버터도 건강에 도움된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휴스턴대학 연구팀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어린이 257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분석했더니 땅콩버터와 땅콩을 꾸준히 섭취한 어린이가 섭취하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가 현저히 감소했다.

한아름 기자 ha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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