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면역력 높이는 음식궁합 4가지

매일 들쭉날쭉한 날씨가 이어지는 환절기가 왔다. 환절기에는 생체리듬의 변화가 생겨 건강하던 사람도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봄은 중국발 황사,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는 시기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히포크라테스는 면역을 일컬어 “최고의 의사이자 최고의 치료법”이라고 했다. 면역력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뭘까.

면역의 기본은 단백질이다.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단백질이 결핍되면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또 항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 낼 때도 단백질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백질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및 우유, 달걀, 꿀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단백의 영양가 높은 음식을 챙겨야 한다.

아이를 위한 이유식은 ‘소고기와 브로콜리’

소고기는 맛만 최고인 식품이 아니다. 단백질, 아연,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아이들의 성장발육과 두뇌발달을 돕는 최고의 재료이다. 이 중 철분은 체내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흡수를 도울 수 있는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이유로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브로콜리는 소고기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특히 브로콜리와 소고기를 함께 먹으면 각 재료의 풍미를 한층 더해주기 때문에 아이들 이유식에 안성맞춤이다.

아빠의 영양만점 안주에는 ‘돼지고기와 주꾸미’

황사철 불청객인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대표 재료는 돼지고기이다. 돼지고기는 몸속에 쌓인 유해물질이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돼지고기는 주꾸미와 궁합이 잘 맞는다. 주꾸미는 타우린 성분이 많아,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간의 회복을 돕는 좋은 식재료이기 때문이다. 또한 3~5월 주꾸미는 ‘봄바다의 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므로 봄철 돼지고기와 주꾸미로 아빠의 건강을 챙겨보자.

기력 회복이 필요한 할머니·할아버지는 ‘오리고기와 도라지’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이때 안성맞춤인 식재료가 바로 ‘오리’이다. 오리고기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기력회복에 좋고, 불포화지방산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해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탁월하다. 오리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따뜻한 성질을 지닌 도라지와 함께 먹으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사포닌이 풍부한 도라지가 면역력을 증강하고 항암효과를 높여 노인 건강을 놓치지 않으면서 맛도 좋은 최강조합이다.

맞벌이로 바쁜 엄마를 위한 ‘우유와 바나나’

 

바쁜 생활 때문에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맞벌이 엄마들이 많다. 이런 식습관은 자칫 영양소 결핍을 불러올 수 있고, 골다공증 같은 신체질환뿐만 아니라 우울증, 신경과민과 같은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때 간편하지만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우유이다.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우유는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두 성분은 한 팀을 이뤄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이때 칼슘의 흡수를 높일 수 있도록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를 함께 섭취해보자.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고, 바나나와 우유 모두에 함유된 트립토판이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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