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교수 사표… 서울대병원장 도전

 

한 달 전까지 대통령 주치의로 근무했던 서창석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가 서울대병원 원장 선거에 응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마감한 제17대 서울대병원장 후보자 모집에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55) 교수가 지원했다. 최근까지 대통령 가까이 있었던 주치의가 국립대병원장에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창석 교수는 지난달 25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 28일 수리됐고 청와대는 신임 주치의를 선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현직 대통령 주치의 신분에서 병원장 선거에 응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17대 병원장 임기는 오는 5월말 시작된다.

이번 병원장 후보 모집 결과, 현 병원장인 오병희(63, 순환기내과) 교수를 비롯해 유방암 명의로 유명한 노동영(60, 외과) 전 서울대 암 병원장, 방문석(55, 재활의학과) 전 국립재활원장, 김중곤(64)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4명도 응모해 이번 선거는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차기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 이사회가 비공개 투표를 통해 2-3명의 후보를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하는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이후 교육부는 1인을 최종 선정해 청와대의 재가를 받아 임명하게 된다.

이사회는 서울대총장을 비롯해 서울의대학장, 서울대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교육과학기술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사진출처 = 서울대병원 홈페이지]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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