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이성우 대표 6연임.. 업계 최장수 CEO

삼진제약 이성우(72) 대표이사가 6연임에 성공, 18년 임기의 역대 최장수 제약업계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삼진제약은 18일 서울 동교동 본사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성우 현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이로써 지난 2001년 대표이사로 첫 선임된 이성우 사장은 3년 임기를 채우면 제약업계 역대 최장수 월급쟁이 사장으로 기록된다.

제약업계에서는 이성우 사장 외에 이규혁(68) 명문제약 회장, 이병석(64) 경동제약 부회장 등도 2001년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라 15년 최장수 CEO로 꼽혀왔으나 두 사람은 이번 주총을 끝으로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성우 사장은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1974년 삼진제약에 입사해 영업담당 전무, 영업담당 부사장 등 영업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CEO 취임 첫해(2001년) 400억원대였던 매출을 지난해 2165억원으로 크게 끌어올린 데다 탁월한 리더십과 소통능력으로 원만한 노사관계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주총에서 삼진제약은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2165억원(전년대비 7.6% 증가)의 매출과 360억원의 영업이익(13.9% 증가), 270억원(30.5% 증가)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이 16.6%로 제약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성우 대표이사는 이날 “지속적인 신약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진출로 삼진제약이 세계 속의 제약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경영 목표로 순환기 질환 의약품 성장 및 노인성질환 치료제 영역 확대, 원료의약품 해외 수출 확대, 임상 1상중인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 개발 등을 제시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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