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과하면 안 되는 당뇨병 증상 5가지

당뇨병은 그 증상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 당뇨병 환자는 2400만 명에 이르며 이중 600여만 명은 자신에게 당뇨병이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당뇨병은 그 자체뿐만 아니라 합병증이 더 무섭다.

당뇨병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경 합병증, 당뇨병성 콩팥증, 간 경변,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소화기 장애, 발 궤양, 성기능 장애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치트시트닷컴’이 무시하고 지나치기 쉬운 당뇨병 증상 5가지를 소개했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일반적으로 성인들은 하루에 4~7번 소변을 본다. 하지만 당뇨병이 있으면 소변 횟수가 이보다 훨씬 많아진다. 우리 신체는 포도당이 콩팥을 통해 지나갈 때 포도당을 재 흡수한다.

그런데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이 증가하고 신체는 이를 재 흡수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신체는 소변 양을 늘려 과잉의 포도당을 제거하려고 하게 된다. 평소보다 갈증이 심하고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게 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끊임없이 배가 고프다=혈당이 너무 높으면 우리 신체는 포도당을 조절하는 데 얘를 먹는다. 탄수화물이 너무 많이 든 음식을 먹게 되면 신체에서 너무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포도당 수치는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몸이 떨리고 배고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포도당 수치를 올리기 위해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찾게 된다.

체중이 급격하게 빠진다=체중이 줄었다고 해서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과체중이 당뇨병의 위험 인자인 것은 맞지만 당뇨병이 있으면 체중이 급격하게 줄 수도 있다. 혈당이 높으면 2~3개월 동안 10~20파운드(약 4.5~9㎏)가 빠질 수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인슐린 호르몬이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포도당이나 당분을 세포로 보내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체중이 급격하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발에 통증이 생기거나 무감각해진다=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으로 불리는 상태가 돼 신체 신경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된다. 발끝 등 신체 말단 부분에 무감각이나 저림, 통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은 2형 당뇨병을 25년 이상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흐리게 보인다=당뇨병의 초기 증상 중 하나가 시야가 흐려지는 것이다. 혈당이 높은 상황에서는 안구 수정체의 탄력성에 이상이 생긴다. 수정체 자체에는 손상이 없지만 혈당이 급격하게 변할 때 눈의 근육이 이에 적응을 하지 못해 눈 근육이 초점을 맞추는 게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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