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집단감염 병원 원장 숨진 채 발견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던 강원도 원주의 한양정형외과의원 원장이 사망하면서 C형 간염 집단 감염의 원인 규명이 어려움에 빠질 전망이다.

경찰은 한양정형외과의원 환자 115명이 C형 간염에 집단 감염된 원인은 자가혈 주사 시술(PRP)로 추정된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 직후인 지난달 12일부터 수사를 해왔다. 그러나 원장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숨진 원장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C형간염 항체 검사를 완료한 1,545명(2월 24일 기준) 중 양성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245명으로 첫 발표(115명) 때보다 130명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006년 이후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자가혈 주사 시술(PRP) 및 일반 주사 등을 시술받은 환자 1만5,443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전체 조사 대상자의 13% 정도만 검사를 완료해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C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숨진 원장과 간호사 등을 상대로 진행했던 수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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