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수명 늘리고 살빼기에도 좋은 이유

 

호두, 아몬드, 잣,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의 건강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견과류를 일주일에 5번 이상 한 번에 한줌(약 30g) 정도 먹으면 수명이 연장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를 매일 조금씩 먹는 사람은 수명이 연장될 뿐만 아니라 암, 심장병,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한줌씩 견과류를 먹으면 일주일에 4시간 조깅하는 것과 비슷한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심장 질환 발병 고위험군의 여성들을 상대로 연구를 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일주일에 5회 이상 땅콩버터 한 티스푼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땅콩버터를 한번 이하나 전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견과류에는 지방이 들어있지만 오히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이제까지 실시된 20번의 임상 실험 결과 견과류를 섭취했을 때 체중이 늘어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한 임상 실험에 따르면 3개월 동안 매일 120개의 피스타치오를 먹은 실험 참가자들은 전혀 체중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실험 기간 동안 한 사람이 섭취한 3만여 칼로리에 해당하는 열량은 어떻게 소모된 것일까.

견과류의 세포벽의 대부분은 소화가 되지 않은 채 배출되는데 이는 총 칼로리의 10%에 해당한다. 여기에 견과류를 먹으면 빨리 포만감을 느끼게 해 하루 음식 섭취량이 평소의 70%로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0%의 열량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데 사용된다. 이는 견과류의 효능 중 하나로 신체의 신진대사를 증진시킴으로써 지방을 더 많이 태우게 하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인 식사를 한 사람들은 8시간 내에 20g의 지방을 소모하지만 호두를 같이 먹은 사람은 31g의 지방을 태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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