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는 임신부, 불면증 아기 낳는다

음주를 즐기는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수면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대학교 연구팀은 “임신부가 술을 마시면 아이에게 불면증과 수면무호흡 등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해당 장애는 성인 시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태어난 지 1주일 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알코올과 생리식염수를 주입한 후, 수면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알코올이 주입된 그룹의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깊은 잠을 청하지 못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자 학습장애, 과잉행동장애, 기억력 저하 등 또 다른 장애도 생겼다. 연구팀은 “음주는 수면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을 손상시킨다”며 “임신 중 단 한번이라도 술을 마시면 태아에게 수면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팀을 이끈 도날드 윌슨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신 중 음주가 잠에서 자주 깨는 수면 분절을 유발하고, 과잉행동, 학습장애 등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입증한 데 있어 시사할 점이 크다”며 “임신 중 음주는 유산과 사산, 기형아나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을 높이므로 가능한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저널(Journal Neuroscience)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최근 보도했다.

한아름 기자 ha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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