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년만에 업계 최대규모 현금배당

한미약품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8조원대 기술수출 계약 성과에 힘입어 2010년 이후 6년 만에 재개하는 현금배당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배당금 총액은 각각 204억원, 276억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2015년 12월31일이다.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액면가의 80%인 2000원을,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액면가대로 500원을 배당하며, 지급 예정일은 오는 4월 15일이다. 한미약품 그룹은 지난달에도 주주가치 환원 차원에서 보통주 1주당 0.02주의 배당성 무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한미약품의 무상증자 주식상장 첫날 종가 기준인 75만3000원으로 환산하면 1주당 약 1만5000원의 이익을 얻는 것이어서, 한미약품 주주들은 이번 현금배당을 포함해 1주당 1만7000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같은 기준으로 한미사이언스는 무상증자분 3260원과 현금배당 500원을 더해 1주당 약 3800원을 받게 된다.

한미약품 김재식 부사장은 “주주들과 작년 대규모 신약 라이선스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며 “올해에도 주주들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업의 성장과 효율적인 경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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