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세계 7대 제약 강국 로드맵’ 제시

한국제약협회가 2020년 세계 7대 제약 강국 발돋움을 위한 국내 제약 산업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지난해는 한미약품의 8조원 기술수출과 더불어 우리 제약산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던 해”라며 “우리를 바라보는 국민과 정부의 시각에 큰 변화가 생겼다. 국내 시장을 탈피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24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경호 회장은 “끊임없는 R&D 투자를 통한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 확립 등 세 박자가 어우러질 때 제약산업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국가 성장동력산업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의 중요 요소인 윤리경영 확립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리경영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손해 보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게 올해 제약협회의 최대 목표다.

이를 위해 제약협회는 ▲윤리경영 확산·정착사업 강화 ▲ 연구개발 역량 강화 지원 ▲ 글로벌 진출 정책 지원 및 국제협력 강화 ▲ 의약품 관련 규제 선진화 대응 ▲ 바이오의약품산업 진흥 및 정책 개선 ▲ 한국 제약산업에 대한 우호적 여론환경 조성 등 6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경호 회장은 제약산업의 발전과 글로벌진출을 독려하려면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지원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 역시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국가 과제로 잡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개발 강화,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글로벌 신약 수출 등이 제약업계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복지부, 기재부, 미래부, 산업부, 금융위, 식약처 등 유관부처가 힘을 합쳐 지속적이고 일관된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관성 의약품안전국장도 “제약업계가 신약개발과 수출중심의 구조로 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신약 개발 심사 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국제협력을 통해 수출 발판을 만들겠다”면서 “정부 규제기관이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단체들이 손을 잡고 힘을 모아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위상을 드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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