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 획기적 후보물질 국내서 곧 임상

 

휴온스는 한양대학교 에리카 산학협력단과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의 기술 이전 계약을 맺고, 공동 연구를 통한 임상 진입에 나서겠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SAPK3(Stress Activated Protein Kinase) 저해제다. 뇌 조직에 주로 분포하는 SAPK3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조직에 정상인보다 40%이상 많다. 알츠하이머병 생쥐 모델에서 SAPK가 저해되거나 제거되면 인지기능이 정상의 80%까지 개선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SAPK3 저해 기술은 신경계 질환인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파킨슨 질환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한양대 에키라캠퍼스 약대 하정미 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으로 2년간 연구 개발한 기술이다.

현재 시판 중인 SAPK3 저해제는 없으며, 미국에서 임상1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판 중인 치매치료제로는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와 NMDA 수용체 억제제 등이 있으나, 인지기능 향상을 유도해 치매의 악화속도를 늦출 뿐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니다.

치매의 약 60%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기억과 언어 등의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과 두정엽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침착되면서 노인반이 생기고 신경세포가 소실돼 발생된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남녀 치매 유병률은 8.4%에 이른다. 환자 수는 오는 2050년까지 42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엄기안 휴온스 중앙연구소장은 “하정미 교수팀과 함께 새로운 기전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후속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임상진입에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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