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 입구가… 앉아서 소변봐야 하는 남자

 

-어린이 비뇨기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

“밤에 소변을 지리는 야뇨증(夜尿症)이 가장 많다. 고환은 원래 태아 때에 뱃속에 있다가 조금씩 내려와 사타구니 안의 샅굴을 거쳐 음낭에 ‘쏙’ 미끄러져 들어간다. 이 과정에 문제가 있어 음낭이 빈주머니로 있는 것이 ‘잠복고환’ 또는 ‘정류고환’이다. 또 샅굴은 음낭에 고환이 들어오면 닫혀야 하는데 계속 열려 있어 고환에 창자의 액체가 고이는 병이 ‘음낭수종’이다.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콩팥에 압력이 높아지면서 물이 차는 ‘수신증’, 콩팥에서 요관을 거쳐 방광으로 가야할 소변이 거꾸로 향하는 ‘방광요관역류’ 등의 병이 있다.”

-음낭에서 고환이 만져지지 않아요. 왜 그런가요?

“앞서 말한 잠복고환 또는 정류고환이 가장 많지만 다른 경우도 있다. 고환이 전혀 생기지 않은 경우, 고환이 출생 전후에 뒤틀리거나 혈관손상으로 없어지는 경우 등이 있을 수가 있다. 또 고환이 일시적으로 서혜부로 끌려 올라가는 퇴축고환이나 고환을 음낭 내에 고정시켜 주는 끈이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어 고환이 음낭까지 잡아당겨지지만 손을 놓으면 바로 위로 올라가는 활주고환도 잠복고환과 혼동될 수 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소아비뇨기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요도하열이란 무엇인가요?

“남자 아이들에서 요도입구가 음경 끝에 위치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발기 시 음경이 구부러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를 ‘삭대’라고 한다. 요도하열은 요도 입구의 위치에 따라 그 심한 정도를 가늠한다. 요도입구가 음경 끝에 없으면 앉아서 소변을 봐야 한다. 나중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 구부러진 음경은 아이가 성장했을 때 원만한 성생활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이유로 요도하열은 수술이 필요하므로 소아비뇨기과 전문의와 상의하기 바란다.”

-음낭수중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올 때 복강의 일부가 주머니 형태로 고환과 함께 내려오게 되는데 이를 탈장낭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탈장낭은 막히고 고인 액체도 흡수되지만 종종 탈장낭이 계속 남아서 뱃속의 액체가 내려와 고이면 교통성 음낭수종이라 한다. 탈장낭은 막혔지만 과잉 생성된 액체가 고이면 비교통성 음낭수종이라고 한다. 만약 탈장낭의 크기가 커서 장이나 장을 덮고 있는 지방과 같은 복강 내의 구조물이 내려오면 탈장이라 합니다. 따라서 음낭수종과 탈장은 탈장낭의 크기에 따른 차이일 뿐 같은 질병으로 생각할 수 있다.”

소아비뇨기질환 베스트닥터에 한상원 원장

한상원 교수는 누구인가

이성주 기자 stein3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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