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번쩍 섬광 쬐면 시차증 없어진다”(연구)

잠자는 동안 순간적으로 강렬히 번쩍이는 빛에 노출시키는 섬광 치료법이 수면 주기 변화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시차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은 잠자는 사람에게 순간적으로 강렬한 빛을 쪼이면 뇌의 생체 시계를 각성 주기로 옮겨가도록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시차 증후군은 표준 시간대가 다른 장소 사이를 오가는 장거리 여행을 할 때나 근무가 주야간 등으로 바뀔 때 몸에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39명의 실험 대상자 중 8명은 잠자는 동안 60분간 계속 빛에 노출시켰고, 다른 31명은 2.5에서 240초 간격으로 2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의 섬광에 두 번 노출시켰다. 그 결과, 계속 빛에 노출시키는 것보다 섬광이 수면 주기를 바꾸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초 간격으로 두 번 섬광에 노출시키는 것이 수면 주기를 변화시키는 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의 제이미 자이저 박사는 “이야말로 시차 적응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야간 근무 등으로 일정이 계속 바뀌는 사람들의 수면 패턴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연구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실렸으며 UPI통신 등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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