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술 담배로 “속 쓰리다” 아침 굶으면?

 

아침식사를 하는 것을 놓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라는 두 가지를 다 잡을 수 있느냐는 해묵은 논쟁이다. 건강 전문가들은 “살을 빼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멀리하는 습관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몸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렵고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술자리에서 담배까지 피운 사람이 속이 쓰리다고 아침을 굶으면 더 위험하다. 담배는 혈중 피브리노겐을 상승시켜 혈액을 끈적거리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침에는 자연적으로 아드레날린 분비가 촉진되어 혈소판 양도 증가한다. 혈소판은 말초 혈액 내에 존재하는 혈구의 일종으로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 관련 물질이다. 아침을 안 먹으면 혈소판이 더욱 올라간다. 여기에 날씨까지 춥고 건조해지면 뇌출혈, 뇌졸중, 심장마비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아침을 굶으면 더 뚱뚱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관계자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오전 내내 공복감에 시달리다가 점심을 폭식하게 된다”면서 “ 이렇게 되면 기초대사율이 감소해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 오히려 체중이 불어난다. 1년 동안 모으면 무려 7kg에 해당한다”고 했다.

아침식사의 원칙은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비만을 초래하고 심장병까지 유발하는 동물성 지방은 적게 먹는 것이다. 복합 당질 함량은 많이 먹는 게 좋다. 당질은 필요한 열량을 섭취하는 가장 유익한 방법이다. 되도록 복합 당질 식품(밥, 빵, 감자, 고구마 등)으로 열량을 섭취하고 단순 당질(설탕, 케이크, 꿀, 사이다, 콜라 등)은 삼가야 한다.

적절한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다. 달걀, 어류, 육류 등을 자주 먹어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반드시 보충해야 한다. 단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고콜레스테롤 식품인 오징어, 새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침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단이 바람직하다. 아침을 거르면서 다이어트를 하면 아침 식사로 얻을 수 있는 필수 영양소(비타민과 무기질 등)를 놓치게 된다. 특히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류(딸기, 포도, 오렌지 등)와 채소류(콩나물, 시금치, 도라지, 양배추 등)의 섭취 기회를 잃게 된다.

섬유질도 넉넉하게 섭취해야 한다. 섬유질은 체중 조절과 규칙적인 배변 및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녹즙이나 과일주스보다는 생채소나 생과일로, 흰밥보다는 잡곡밥, 식빵보다는 통밀빵으로 먹는 것이 충분한 섬유소를 섭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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