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비상 속 의심사례 7건 모두 ‘음성’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속에 중남미 여행객들이 입국하면서 지키바이러스가 의심돼 검사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집계된 지바카이러스 감염증 의심사례 7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어제(2일) 열린 국내 전문가 위기평가회의에서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인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국내 유입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한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과 인적 교류가 잦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연간 4만명, 태국 170만명, 인도네시아 40만명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매개 모기의 활동시기가 아니라 국내 전파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해외에서 귀국해 2주 내에 발열과 발진, 관절통, 결막염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통해 일주일 안에 회복되고, 발열이나 통증이 지속되면 의사 처방에 따라 약물을 복용할 수도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검사는 진료의사의 판단에 따라 의뢰할 수 있으며, 국립보건원에서 유전자 검사(PCR)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혈청검사로 진단한다. 검사결과는 보건소를 통해 통보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일상적인 접촉으로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확진되더라도 격리치료는 불필요하다. 증상 치료를 위해 입원해야 할 필요가 없다면 평소와 같이 생활해도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만 모기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고 모기 활동 시기에는 1주일 동안 모기에 물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감염되고 회복된 이후에는 1달 동안 헌혈을 하지 말고, 성 접촉을 통해 감염 가능성도 낮게 제기되고 있어 감염된 남성은 회복되고 6개월간 콘돔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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