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2잔, 과음 간경화 위험 반으로 줄여

 

하루 2잔정도 마셔야

하루에 2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면 과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간질환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간경화 발생 위험을 44%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연구팀은 6개국에서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실시된 9가지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2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간경화에 걸리거나 이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경변증으로 불리는 간경화는 알코올과 같은 독소나 C형 간염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간질환이다. 간경화는 간부전이나 간암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 이로 인해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100여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영국의 축구스타 조지 베스트, 가수인 지미 헨드릭스와 제리 래퍼티, 영화배우 래리 해그먼 등이 이 질환으로 사망했다.

연구팀은 “하루 2잔의 커피가 간경화 위험을 거의 반으로 줄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커피의 효과는 간경화를 막기 위해 사용되는 각종 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여기에 약과는 달리 커피는 음료로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커피에는 카페인을 비롯해 클로로겐산, 멜라노이드, 카와웰, 카페스톨 같은 많은 화합물이 들어있는 데 이러한 성분은 생리활성물질로서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 약물학 및 치료(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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