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귀성길, 차에서 아이와 시간 보내는 법

 

설 귀성길에 나서는 사람이라면 한바탕 전쟁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 어린 아이를 동반한 부모라면 더욱 말할 것도 없다. 아이가 차안에서 곯아떨어져 잠만 자면 다행이지만 장시간 차량이 홍수를 이루는 도로 속에서 얌전히 잠만 자긴 어렵다. 투정부리거나 떼쓸 가능성이 높은 아이와 좋은 시간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는 장시간 여행이 많은 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의료포털 웹엠디가 아이를 태운 차안에서 장시간 도로 이동 시 원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시간대별로 소개했다.

이동 1시간째= 여행 초반에는 아이가 들뜨고 설레는 기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어리다면 구연동화를 해주거나 재미있는 영화를 보여주고, 좀 더 큰 아이라면 오디오북을 듣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종이책이나 전자책을 읽도록 할 수도 있지만 차안에서의 독서는 눈 피로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음성파일을 통해 듣도록 하는 편이 좋다.

이동 2시간째= 이때쯤이면 슬슬 허기가 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므로 아이에게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과일, 통곡물 빵과 크래커, 치즈스틱 등 가급적 건강한 간식을 주고, 멀미가 있어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아이에게는 꿀을 탄 생강차가 도움이 된다.

이동 3시간째= 차를 세워 한 번쯤 휴식시간을 가져야 할 때다. 차안에서 연달아 3시간 이상 보내면 아이들은 슬슬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다. 무슨 놀이를 하자고 제안해도 투정 부리기 쉽다. 이럴 땐 점심식사도 할 겸 화장실도 이용할 겸 차에서 내려 30분 이상 휴식시간을 갖는다. 이때 아이들이 야외에서 몸을 마음껏 움직이고 스트레칭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동 4시간째= 부모는 운전석과 보조석에 앉고 아이들은 뒷좌석에 태워 이동해왔다면 이제는 부모 중 한 명이 뒷좌석에 아이들과 함께 앉는다. 아이가 둘 이상이라면 서로 옥신각신 다투거나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다. 이때 부모 한 명이 아이들 사이에 앉아 둘 사이를 중재하고 함께 게임을 한다거나 역할극 놀이를 하며 상황을 진정시켜야 한다.

이동 5시간째=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장시간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게임을 하거나 소꿉놀이를 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아무리 기운찬 아이라도 5시간쯤 지나면 지치게 마련이다. 이때는 신나는 음악을 듣거나 재미있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아이들의 머리를 식혀주는 방법이 있다. 아이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게임이나 장난감을 제공할 수도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아이템을 제공하면 당분간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동 6시간째= 이 시간쯤 지나면 평소 아이들에게 주지 않던 군것질을 줘야할 수도 있다. 아이가 얌전하게 잘 보낸다면 가급적 주지 않는 편이 좋지만 떼를 쓰고 보챈다면 오랜 시간 잘 견디고 있다고 칭찬하며 보상심리를 느낄 수 있도록 사탕이나 초콜릿처럼 달콤한 군것질을 제공한다. 어린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가급적 7시간이 넘는 긴 시간의 도로여행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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