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 과채 많이 먹으면 유방암 위험 뚝↓

 

식이 섬유소 많이 먹어야

청소년기나 20대 때 과일이나 채소 등을 통해 식이 섬유소를 많이 섭취한 여성은 후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1991년 9만500여명의 폐경 전 여성에 대한 건강 연구서와 1998년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때 식습관에 대해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이들의 식습관 등을 분석했다.

1991년 때 조사대상자 중 20여년이 지난 뒤 2833명이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조사대상자 중에서는 1118명이 유방암에 걸렸다.

연구결과, 20대 초반에 과일이나 채소 등을 통해 식이 섬유소를 많이 섭취한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12~19%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청소년기에 섬유소를 많이 섭취한 여성은 전반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16% 낮았으며, 폐경 전에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24%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월터 윌레트 교수는 “이전의 여러 연구에서 유방 조직은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발암물질이나 항 발암물질에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어릴 때 먹는 것이 후에 유방암 위험에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의 마얌 파비드 박사는 “섬유소 섭취와 유방암에 대한 이전의 연구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청소년과 성인 초기의 식습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결과 젊었을 때 식습관이 폐경 전 유방암 위험을 변경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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